Hello Viewers, Hello Everyone

Since 1997, News Desk has been providing a one-minute headline video clip for the day’s main issues. From December 2006 till present (2009), I recorded and sorted the News Desk every night, and decided to reconstitute the scenes that passed by the Korean society for the last two years with images from the headlines.

The first decade of 2000s was in fact a period full of incident with significant meaning in Korea’s modern history, such as Korea-Japan World Cup, summit talks between the two Koreas, rise of Roh Mu-hyun and the emergence of agora as an open space for the public. To me starting working on this piece from December 2006, however, I thought the year 2007 would be the turning point of the period, to epitomize the last decade and foresee the coming decade, coincided with ‘the presidential election.’

At the time, Korean society was gradually getting election fever for the next president, with lame duck of Roh’s administration. Candidate Lee Myung-bak from GNP(Grand National Party) already had the approval rate of around 60%, making him the strongest candidate. The chief reason for Lee’s lead was a failure of 10 years’ progressive administrations of Kim Dae-jung and Roh Mu-hyun, ridiculed as ‘left neo-liberalism.’ At the same time, there was also an undercurrent hope for members of Korean society who preserved the foundation of democracy. After all, this work was started from a few hypothesis deducted from these social background, to substantially record the current of changes.

It should be mentioned first that the distinctiveness of Newsdesk, being the only regular 9 o’clock news program with its own brand name among the main news programs of the three public broadcasting companies in Korea[1], was one of the most attractive point while constituting the work. In the case of Newsdesk, the program is composed in sequence of politics – society – medical science – culture – sports issues, and the order varies from different weights of individual issues. The individual news clips are produced not to be longer 2 minutes. There are 23 to 25 clips to make news during the weekdays and 13 to 15 for weekends.

There were interesting points that I recognized while recording/observing the form of media production that has to make and deliver information within a short time span over 2 years. The first thing was an inter relationship between the role of images and subtitles that describe incidents. The second was a violent nature of journalism, which is often occurred when the will of video editor and inertia of the desk that relates images and incidents with no connections. The third was the visual amusement generated when moving images are reduced into one still image.

Consequently, this work firstly aims to trace/depict the aspects of Korean society to record the current of change, and tries to imitate the mode of media production in its way of recording. The reason for employing this method is because we can comprehend an ‘objectified view’ that desires to constitute a ‘controlled reality,’ only after we start imitating the media and emulating their voices as news editors, not as viewers.
The social landscape of Korea, which I observed for the last two years, resembled the repeated the expressionlessness of news anchors on every night. And news clips address reiterated questions like the ever unchanging greetings from news anchors, to us who crave to remember only today.

[1] In Korea, the three main broadcasting companies have been broadcasting their daily one hours news shows on 9 o’clock in the evening.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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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년부터 <뉴스데스크>는 그 날의 주요 뉴스들을 모아 1분가량으로 편집한 헤드라인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있다. 그 중 2006년 12월부터 2009년 현재까지 나는 매일밤 <뉴스데스크>를 정리 및 기록해왔으며 그 중 헤드라인 이미지만을 모아 2년여간 한국사회를 스쳐갔던 풍경들을 재구성해보고자 마음먹었다.

실제 Y2K 광풍에 휩쓸리며 시작했던 2000년 밀레니엄 시대는 한일월드컵과 남북정상회담, 노무현의 등장 및 광장의 출현,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굵직했던 사건들이 범람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 작업을 시작했던 2006년 12월 당시, 다가올 2007년이야말로 '대선'이라는 시점과 맞물려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향후 10년 뒤의 한국사회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즉 2000년대의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했었다.

당시 한국사회는 노무현 정권 레임덕에 발맞춰 차기 대선의 열기로 점점 뜨거워져가고 있었고 그 중 이명박 (한나라당)후보는 대선 지지율 60%를 넘나들며 일찍감치 선두를 예약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로 희화화되며 김대중 -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진보정권 10년의 실패가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한편으론 지난 날 민주주의 토대를 지켜왔던 한국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희망 역시 수면아래 공존하고 있었다. 결국 이 작업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도출한 몇 가지 가정에서 출발, 그 변화의 흐름들을 충실히 기록해보고자 시작되었다.

우선 공중파 방송 3사의 9시 뉴스 포맷 중 하나인<뉴스데스크>는 타 방송사와 달리 독자적인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변별력은 이 작업을 구성하는데있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였음을 미리 밝힌다. 실제 <뉴스데스크>의 경우 정치 - 사회 - 의학 - 문화 - 스포츠순으로 뉴스를 구성하며 매일매일 사건의 경중에 따라 배치의 변화를 주며 제작한다. 또한 주중 뉴스의 경우 약 23-25개, 주말뉴스의 경우 약 13-15개의 클립으로 전체를 구성, 뉴스 클립 하나당 2분을 넘지않게 맞춰 제작되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속에서 정보를 전달 생산해야하는 미디어의 제작방식을 2년여동안 기록/관찰하며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들은 (대부분 뉴스에서 보여지는) 사건을 설명하는 이미지들과 자막의 역할 관계가 그 첫째였으며, 때때로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이미지와 사건을 연결시키는 데스크의 관성과 영상편집자의 의지가 맞붙는 순간 발생되는 저널리즘의 폭력성이 둘째, 마지막으로 동영상이란 포맷에서 한장의 스틸 사진으로 분화될 때 발생되는 시각적 유희가 그 세번째였다.

결과적으로 이 작업은 2007년 이후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단면들을 추적/묘사하며 그 변화의 흐름을 기록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며 기록 방식에 있어서 미디어의 제작방식을 충실히 모방하려 노력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시청자의 입장이 아닌 뉴스 에디터로써 미디어를 모방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흉내내기 시작할 때야 비로소 '통제된 진실'을 구성하려는 '객관화된 시선'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뉴스를 통해 내가 목격했던 우리 사회의 풍경들은 매일 저녁 반복되는 뉴스 앵커의 무표정과 닮아있었다. 그리고 뉴스는 언제나 변함없는 앵커의 첫 인사처럼 오늘만을 기억하려는 우리들에게 반복되는 질문들을 건넨다.